장마를 읽고 장마를 읽고나서

장마를 읽고...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을 한 가족의 일로 축소한 이 글 장마는 국군인 자신의 삼촌과 일명 빨갱이인 빨치산 외삼촌을 자식으로 둔 할머니와 외할머니 두 분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냈지만 6.25라는 사건으로 서로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마치 북한과 남한의 이념의 대립으로 그렇게 되었듯이... 어쩌면 이 글의 할머니 두 분은 남한과 북한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자식 즉 삼촌과 외삼촌을 그들을 갈라놓은 어쩔수 없었던 이념의 대립이라고 까지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에서 구렁이가 할며니를 찾아왔을 때 어쩌면 그것은 삼촌의 혼이 씌인 구렁이가 아니 었을지 모른다. 점쟁이가 삼촌이 돌아 올 거라고 말을 하는 그 날 그저 돌아다니다 우연으로 그 동네로 들어가 또 우연하게 [나]의 집에 들어갔을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그 구렁이를 보면서 자신의 아들이라고 그리…(생략)

보내면서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진다. 원래 동물들은 털을 태우는 냄새를 싫어한다고 어디서 얼핏 들은 듯 하다. 하지만 샤머니즘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들께서는 다만 자식이 안심을 하고 이승을떠낫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외할머니와 극적으로 화해를 떠나고 이승을 떠난 후 나는 [지루한 장마였다.] 라고 말을 한다. 그 때 장마가 정말 지루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바로는 그러한 지루한 장마는 날씨가 정녕 지루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장마철에 끼어 할머니들께서 힘들게 다투셨고 여러 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의 [정말 지루한 장마였다.] 라는 말은 단조로운 말이지만 우리에게 깊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그런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