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

장화홍련전을 읽고
이 책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우리의 고전 문학 소설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하나만 쓰기로 했다. 나는 장화홍련을 택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장화홍련 영화도 보고 보고 보고 또 봐도 신비한 점이 많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원래 장화홍련 이야기는 옛날에 배무룡이라는 양반이 살았는데 지식이 넘처흘르고 재산도 꽤 되고 금실도 좋으니, 남 부러울 것이 없었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문제였다. 그러나 그 뒤 부인이 태기가 있어 아이를 낳으니 용모가 단정히 이쁜 딸이였다. 그 아이의 이름은 장화. 장화가 2살 되던 해에 부인이 또 태기가 있어 아이를 낳으니 이번에도 이쁜 딸이였으니, 홍련이였다. 점점 자랄수록 얼굴이 예뻐지고 효도심이 지나치도록 넘처나니, 일찍 철이 들어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인이 액운에 병이 들어 앓아 눕자, 지극을 다해 간호해 보지만 부인은 숨을 거둔다. 숨을 거두면서 유언을 하였…(생략)

을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장화홍련 영화를 봤는데 완전히 딴 이야기 이다.
내가 어렷을 적에 장화홍련전을 이미 읽었기에 장화홍련전의 내용을 알고 있는데 장화홍련 영화는 아주 이상한 내용이였으니, 신기할 따름.
장화홍련 영화는 수미와 수연이라는 두 자매가 있는데 둘째딸(수연)과 엄마는 병을 입어 2층에서 쥐죽은 듯이 생활 하고, 1층에선 아빠가 새엄마를 들이고 첫째딸(수미)과 산다. 그러던 어느날, 친엄마는 괴로운 나머지 수연의 방 장농에서 목을 메어 죽고 만다.
그런 엄마를 본 수연은 흔들다가 장농이 넘어져서 깔리는데 그 모습을 목격한 친엄마는 그냥 망설이다가 지나친다. 그 때 마침 수연이 엄마를 발견하기 전에 수미는 새엄마와 마찰이 있어 집을 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장화홍련 영화의 주 내용은 `내가 여기에 있었더라면 살릴수도 있었는데..`라는 심리를 이용하여 다중인격자로 표현을 했다. 한마디로 정신질환환자이다. 수미는 그 정신질환환자이다. 내가 그 때 집에 있었더라면 동생을 살릴 수 있었는데.. 하는 죄책감을 못 이겨 동생은 이미 죽었는데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난 맨처음에 영화를 보고나서 무슨 내용인지 통 몰랐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찾아본뒤에 영화의 주 내용에 대해 읽어보니 이해가 갔다.
정말 고전 장화홍련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소름돋는 영화이다.
비디오가 나왔으니, 가까운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봐도 별로 돈이 안 아까울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책을 읽으면 왜 옛날 사람들은 잔인한 부분들을 생각해서 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고 보면 지금 말만 거칠게 욕을 해대는 우리 애들이 더 순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장화홍련전에서는 장쇠의 두 귀, 한 팔, 한 다리를 호랑이가 뜯어갔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 아주 무서운 대목이다.
아무튼 이런 고전을 읽으면 재밌기도 하고 애기 때 읽었던 느낌이랑 다른 느낌을 받아서 좋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