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느티나무를 읽고나서 소설독후감 젊은 느티나무를 읽고나서

젊은 느티나무를 읽고나서.
18살의 여고생인 숙희와 22살의 대학생인 현규는 한 집에 사는 오누이와 같은 관계이다. 즉 숙희는 후처가 데리고 온 딸이고 현규는 전처 소생의 아들이다. 숙희는 현규에게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둘 다 균형과 조화가 잡혀있는 아름다운 남녀이다. 숙희의 엄마는 무슈 리와 재혼을 했다. 혈연이 없는 남남이면서 그들의 부모가 부부라는 형식적인 제약 때문에 서로 고민한다. 오누이의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이이므로 고민에 빠지게 되나, 숙희가 알고 있는 K장관의 아들이자 의과대학생인 지수가 숙희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자 현규는 분한 마음에 숙희의 뺨을 친다. 숙희는 현규의 사랑을 확인하고 기뻐한다.
의부인 무슈 리가 외국으로 떠나고 엄마가 따라 가자 숙희는 엄마가 없이 현규와 둘이만 있어야 할 집에서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걱정한다. 그래서 숙희는 할머니에게 다녀온…(생략)

뭐든 뛰어넘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느티나무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이들은 마지막에 느티나무 앞에서 서로의 처지를 확인하고, 현재에 충실하기로 다짐하고 미래에 대해 계획하는데 이들의 젊음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이들의 사랑 때문에 이 책의 제목에 ‘젊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젠가 나는 TV에서 한 여성과 친척 오빠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다. 젊은 느티나무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지만 내가 본 드라마에서 이들은 서로의 사랑을 숨기로 각자 결혼을 해 몰래 만나다 들키게 되었었다. 그 후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었다. 난 젊은 느티나무에서의 숙희와 현규가 실제라면 그들도 드라마처럼 될까 걱정하게 되었다. 숙희의 어머니와 현규의 아버지가 이들의 사랑을 위해 양보한 후 부모님들도 그냥 연인처럼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이 책은 나에게 또 다른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