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
21세기. 아기들은 실험실에서 태어나 필요없는 감정을 증오하도록 조건반사훈련을 받고, 수면시 교육법으로 거짓진리를 세뇌받는다.
매일 몇십, 몇백 쌍의 쌍둥이들이 계급별로 나뉘어 아무런 불평없이 노동을 하고, 소마라는 묘약이 그들에게 배급된다.
가족관계, 부부관계도 없고 다만 전체주의적 지배자만이 총명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고 질서정연하게 사회 운영의 키를 잡고 있다.
이러한 바보들의 천국에 어느날 미개한 반역자가 나타난다.
버나드 마르크스. 상류계급에 속하면서도 이 청년은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고 언제나 고독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 채 반사회적 사상을 품고 있다.
제 2의 반역자는 전체주의 정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헬름홀츠 왓슨이라는 청년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체제 속에서 사는 반역자보다 훨씬 통렬하게 전체주의에 반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야만국…(생략)

이 책에 나온만큼 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감정이 무시되고, 사회화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은 맞는 얘기이다.
미래에 우리가 이 책에 나온 사람처럼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삶의 가치도 느끼지 못하고 제한된 자유에만 얽매여 살게 될 것인가?
그럴 것만은 아닐 것이다. 갈수록 사람들의 인심이 각박해지기는 하지만 18세기 시민혁명의 의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회가 세워지려할 때 지식인 뿐만 아니라 사회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할 것이다.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 또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감정을 억제하는 주사를 놓고 사람들은 기계처럼 무관심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사회에도 감정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무관심한 사회에 대항한다.
`멋진 신세계`...
겉으로 보기에는 잘 짜여진 조각같지만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 한순간에 쓰러지는 도미노같은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뒷이야기가 `존`과 같은 첫번째도미노가 쓰러져 모든 도미노가 무너지고 다시 감정이 싹트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