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을 읽고 나서 모랫말 아이들

모랫말 아이들을 읽고나서,,
모랫말 아이들 책은 6.25 전쟁 후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다. 전쟁 직후 모두 혼란스러웠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라 놀았던 추억들, 그 아이들의 시각으로 보았던 전쟁을 나타내었다. 난 이중에서 기억에 남은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처음에 나오는 꼼베다리이야기가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올뻔한 그런 이야기 였다. 춘근이는 거지였다. 어른들에게는 흔히 땅그지 춘근이라 불리었고, 아이들은 그를 꼼베라고 불렀다. 그는 한 쪽 팔이 없었다. 그래서 팔목은 갈고리 같은 것을 붙이고 다녔다. 아이들이 놀려대면 그것을 휘두르는 시늉울 하면서 도망가다 넘어지면 흙도 털어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아이들을 아주 좋아하는 그였다. 그런 꼼베도 장가를 가게 되었다. 그녀는 피난민촌에 살고 있었던 여자인데 남편과 아이를 잃고 오갈데가 없다가 꼼베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었다. 그 부부는 금술이 좋아 동네 젊…(생략)

라 인심이 그 땐 다 어디로 갔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냇가에 그 때쯤에 아주 근사한 다리가 생겼다. 그 이후로 꼼베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노인들은 춘근이가 밥값을 하고 간다고 그렇게 얘기했지만 동네사람들은 그 다리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다리는 새로운 다리가 생길때까지 꼼베다리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쥐를 잡아오라고 해서 쥐잡는 이야기,도깨비가 나오는 집을 지킨 이야기,동생과 누나의 가슴깊은 사랑 등 난 이 책에서 여러가지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그리고 내가 겪지 못했던 어른들의 어린시절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책을 친구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