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를 읽고 소공녀를 읽고

<소공녀를 읽고>
상냥한 마음씨와 굳센 의지
지은이: 버넷
<소공녀>처럼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적인 이야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 읽어도 새로운 작품으로 아름다운 세라의 착한 마음이 우리들을 흐뭇하게 합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가슴이 섬뜩해지며, 마치 내가 세라가 되어 행동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곤 합니다. 아무리 읽어도 싫증나지 않고 처음 읽을 때와 똑같은 감동을 받습니다.
그 까닭은 부유하고 부족함이 없는 세라 이지만 결코 뽐내거나 거만하지 않은, 소박하고 순진한 마음이 곱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부유한 영국 장교를 아버지로 둔 세라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7살이 되던 해 아버지와도 헤어져 런던의 사립 학교에 들어갑니다.
어머니 없이 자라나 온갖 응석을 부리고 외로워할 나이인데도 세라는 똑똑하…(생략)

내 쫓아 혹독하게 일을 시키며 거기다가 굶기기까지 하는 것을 볼 때, 어쩌면 그렇게 잔인하고 인정이 없으며 포악할 수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라는 여전히 공주 같은 기품을 잃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며 슬픔과 외로움을 겉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뽐냄이 없이 소박했던 세라. 역경 속에서도 결코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세라.
나는, 세라가 캘리스퍼드 아저씨를 만나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역시 하나님은 착한 마음으로 바른 길을 걷는 자를 결코 저버리시진 않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