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를 읽고 등대지기 3 3

등대지기를 읽고...
지난번 아버지의 헌신적인 부성애를 아름답게 그린 ‘가시고기’라는 책을 쓴 조창인 님의 두 번째 작품인 ‘등대지기’를 읽었다. 큰 기대를 안고서 등대지기 책을 한장한장씩 넘겼다. 이번작품 등대지기의 전체적 내용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등대원인 그녀의 아들 재우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었다. 아들 재우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 뿐만이 아니라,어머니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자랐다. 지독한 가난속에서 자란 재우는 성인이 되어서 등대원이 되어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형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있었고, 어머니를 모시던 형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1년간 재우에게 어머니를 모실 것을 부탁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치매에 걸려 믿었던 맏아들에게 외면 당한 어머니를 모시게 된 재우는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많…(생략)

수 있었지만 몸이 약한 치매노모는 점점 체력이 떨어졌다. 움직일수 없는 재우와 체력이 약한 노모..그 둘은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끝까지 기다린다.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빗물에 적신 속옷을 손에 든체 등대위에서 처참하게 세상을 떠난다. 움직일수 없는 재우는 어머니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구조조정으로 구출된다.재우는 어머니로 인해 눈물을 흘렸고 처음으로 어머니라는 존재가 자신에게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 였었더라는 것을 느끼면서 슬퍼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어머니의 놀랍도록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식에게 있어 자신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그 누구 보다도 훌륭한 어머니! 그 훌륭하고 위엄한 존재를 나는 이제서야 다시금 되새기면서 그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어머니가 있기에 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도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당신처럼 훌륭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