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촌
이 책은 가뭄으로 인해 폐허된 성동리 마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로 시작된다. 마을은 이미 가뭄으로 인해 모든 농작물들이 말라 비틀어졌고 이러한 농작물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들도 함께 메말라 간다. 그야말로 대 흉년인 환경 속에서 그들은 먹고살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그러던 어느 날 수도 출장소에서 농민들의 간절한 부탁을 받아들여 수도 저수지의 물을 터놓는 일이 생긴다. 이미 극심한 가뭄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거칠 것이 없는, 어찌 보면 짐승과 같은 이들의 악한 마음들이 이 사건과 함께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