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수레바퀴 아래서 3 3

<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
책 제목 : 수레바퀴 아래서
지은이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말은 하일너와 친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 가는 한스에게 신학교의 교장선생님이 한 말이다. “아주 지쳐버리지 않도록 하거라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밑에 아주 깔려버릴 테니까” 이 구절이다.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도 가끔씩 나온다. 수레바퀴 아래는 타락한 삶과 무리한 교육의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교장은 자신도 수레바퀴 아래에 있으면서 마치 자기가 수레바퀴 위에 서서 아니 하늘에서 땅위에 서 있는 사람은 내려다보듯이 그렇게 말을 한다. 수레바퀴 아래에 깔린 사람들은 소설 속의 치즈가게에 나가거나 사무실의 견습생이나 대장장이 같은 사람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분의 놓고 낮음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 사람에 대한 그 사람의 삶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한…(생략)

대리점 주인일 뿐이다.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것이 그 인물이 아니라 사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기벤라트씨는 가난해서 총명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그는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많다. 아들이 신학교에 가길 바라며 목사나 교사가 되길 바라고 아들이 신학교에서 나와 있을 때도 세심하게 그를 관찰한다. 격려해주지도 못한다 기벤라트씨 앞에서 한스는 올바르고 곧게 전진해야 할뿐이다. 한스가 생에서 마지막날 밤을 보내던 날 아버지는 그가 외박을 했다고 때리려 하였다. 그가 시체로 돌아오자 기벤라트는 아들을 사랑했었다며 후회를 한다. 왜인가, 한스가 왜 견습공이 되어야했을까 물론 우리 교육의 방식 때문이다. 여름방학 때도 공부해야 하고 늘 과정보다 결과, 몇 등 이런 것만 중요시되고 있는 현실들 이것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럴 수 있는 것 같다 목사나 교사들이다. 또 보이지는 않지만 아버지라 생각한다 꽉 막힌 생활이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졸라매고 있었다. 한스가 힘들어 할 때 다독거리고 보둠어 주지도 못하고 마냥 그를 질책했다. 그리고 항상 자기의 의지대로 하게 했다. 믿고 자신의 일은 자기가 하게 할 수는 없었던 그런 점이 너무 싫다. 항상 아버지에게 물어보아야 했다. 자기 마음대로 결정한 일이라도 마지막엔 아버지의 의사를 물어보아야 했다. 자기 아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아들이 잘 되라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고,..“ 이런 유형의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늘 하는 말이다. “나 위해서 그러냐 다 널 위한 거다” 하지만 아니다. 아들을 사랑했더라면 각박하게 그를 한 곳으로 몰아 넣어서는 안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는 아버지 실의에 찬 아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아버지. 그래서 기벤라트씨가 정말 싫다.
이 책은 요즘 우리들의 일상을 너무나도 잘 나타내어 준 것 같다. 나도 엄마 아빠에 대한 과도한 기대 때문에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무슨 학원 끝나면 무슨 학원.. 입시를 앞두고 밤을 새는 학생들.. 강요된 교육 속에서 어른들간의 욕심 다툼의 피해자가 된 우리들의 일상 말이다. 그래서 더욱 더 인상 깊었던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