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를 읽고나서 수난이대 3 3

수난이대를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전부터 엄마가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미루어 두다가 이번 숙제를 계기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6.25 라는 가슴아픈 현실을 겪은 한 부자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팔 한 쪽을 잃고 온 아버지와 그와 같이 징용되어서는 다리 한쪽을 잃고 온 아들 진수를 보고 그 당시 사회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그렇게 해야만 했던 우리 나라에 대해 화가 치밀기도 했다. 박만도는 아들이 그 험한 길에서 죽지 않고 살아와 주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서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서둘러 기차역 가까이로 다가섰다. 아들을 위해 잠을 돌아다니며 사들은 고등어 한 마리에는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고등어 한 마리 사서 가져가는 데에도 한쪽밖에 없는 팔에 들려진 고등어 때문에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생략)

만도는 진수에게 고등어를 맡긴 채로 그를 업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업고 다리를 건너는 그들의 모습은 이 세상 어디의 부자보다도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인 것 같이 보였다.
나는 이 글이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글은 6.25로 인한 한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 고통받는 모습들을 잘 나타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 속에서도 서로 적응해 가면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만도와 진수를 통해서 따뜻한 보자간의 정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느낀 점이 있다면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책에서 보았던 만도와 그의 아들 진수처럼 서로 의지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감명 깊은 구절1>
(개천 둑 외나무다리 앞에서 만도가 진수에게 했던 말)“진수야! 그만두고 자아 업자”
- 짧은 말 한마디이지만 부자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감명 깊은 구절2>
만도의 두 눈은 무섭도록 크게 떠지고, 입은 딱 벌어졌다. 틀림없는 아들이었으나 옛날의 같은 진수가 아니었다. 양쪽 겨드랑이에 지팡이를 끼고 서 있는데 스쳐 가는 바람결에 한쪽 바짓가랑이가 펄럭거리는 것이 아닌가?
- 아들의 한쪽 다리가 없어진 광경을 본 아버지의 심정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