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엄마의 말뚝
이 책을 읽었던 때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 현대 소설반이 였을때 읽었었다. 현대문학이란 문제집 안에 단편소설 문제가 실려 있었다. 공교롭게도 생각이 나질 않는 엄마의 말뚝을 다시 읽어야 했다. 엄마의 말뚝은 박완서의 작품이다. 고등학교 1학년 그 수업에서 박완서가 누구고 무슨 내용의 작품을 썼나 하는 프린트 물을 나눠 주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건 박완서씨가 여자라는 것이다. 많은 소설가 중에서도 소수인 여류문인인 박완서씨와 홍지서림의 사장인 양귀자씨가 기억난다.
지금 고 2가되어 다시 한번 읽어 봤지만 별반 달라진 내용과 감동이 없었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먹어서 소설을 읽으면 어렸을 적 읽었던 것보다 더욱더 심호하게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니다. 박완서씨 자신의 이야기인 이 엄마의 말뚝은 제목인 ??말뚝??이 너무 튄다(?)는 느낌이 든다. 이 소설에서 어머니가 서울로 이사를…(생략)

이 들어간다. 내가 생각하기엔 어머니가 상경하는 이유는 죽은 아버지의 내적인 소원이 자식교육을 똑바로 시켜 가문을 다시 일으키려는 숨겨진 이유로 재 추정했다. 자우지간 서울로 가는 일은 험난했다.
서울에 도착한 후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된다. 가난 빈곤 치열한 삶, 인력거 시장에서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1960년대. 빈곤했던 상황 속에서 인력거를 잡아탔다. 인력거를 타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는 둥 힘들다는 둥. 어머니는 인력거 아저씨보다도 힘은 약했지만 강했다. 어머니는 강하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주인집 사람들이였다. 어머니는 이사 온 첫날 나에게 이런 저런 당부를 하셨다. 기억나는 대목이 주인집 아이가 때려도 가만히 있어라 쳐다보지도 말아라, 등등 그때는 셋방살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며칠 후부터 자기가 가장 잘하는 바느질 스킬을 이용해서 한푼 두푼 모으기 시작했다. 주위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있는 걸 모르는 체로. 그 동네는 걸핏하면 싸움이 벌어졌고 그 근처에는 감옥이 있었다. 감옥인줄 모르는 어린 완서씨는 항상 감옥 마당에서 놀곤 했었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좋지 못한 동네라 생각을 했지만 떠날 수 는 없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는 신여성을 강조했다. 너는 신여성이 되어야 만해 구두를 신고, 치마를 입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문안의 학교를 입학해야 했다. 하지만 학군이 문안이 아니 여서 어머니는 친척들을 수소문 한 끝에 문안의 친척을 찾아내어 주소를 변경하였다. 어떻게든 어머니는 더 좋은 곳에서 교육을 시키고 싶어 했다. 결국 완서씨는 입학시험에 합격을 하고 만다. 거짓말을 알려 주고서 말이다. 교육을 위해 친척의 주소를 빌리고 상경하고 더 낳은 조건의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한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맹모삼천지교라고 맹자는 교육을 위해서 3번 이사 갔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떠한 상황 속에도 교육을 향한 한가지의 목표가 있다. 엄청난 교육열를 보여준다. 이것만이 가난을 벗어나고 더 낳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 주었고.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우리나라 같이 교육열이 높은 나라는 없다는 생각이든 다 자식을 위해서 부모가 헌신하며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은 전 세계 어디를 가서도 볼 수 없다는 생각된다. 이 소설을 통해 나도 몇 십년 뒤에 박완서씨 처럼 나이가 먹어 유년 시절을 회상할 때가 바로 내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