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 야생초 편지 3 3

<독후감>
야생초 편지
황대권 / 도솔
야생초 편지. 책의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이 책은 야생초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솔직히 야생초보다는 꽃집에서 파는 카라, 소국, 후리지아 등에 관심이 더 많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미묘한 일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느낌표 선정도서가 되기 전부터였다. 그저 신문을 넘기다가 책 소개가 써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웬지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정도 읽어봐야 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나는 이 책을 읽지 못하다가 이번에 서점을 가게 되어서 결국 책을 큰맘먹고 사오게 되었다. 내용도 잘 모르는데 책을 사온다는 것은 좀 모험이었지만 읽은 친구들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 책을 사전 지식없이 읽을 때 그냥 야생초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하나, 둘씩 모…(생략)

다른 면으로 생각해 온 나에게는 재밌게 느껴졌다.
작가는 만성기관지염을 낫게 해보려고 야생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인지 여러모로 야생초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것들에 야생초를 이용하는가 하면 야생초 샐러드 같은 것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원래 풀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수감 생활에서 나오는 밥이 맛이 좋지 않다니 그건 어쩔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야생초 편지는 백과사전같은 형식으로 적혀있는게 아니라 정말 편지 식으로 적혀져 있고 야생초를 직접 그려주기도 하였다.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무심코 스쳐갔던 몇가지 풀의 종류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야생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야생초 텃밭을 한 번 길러볼까? 라는 희망사항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