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고 모모 3

모모
M O M O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방학숙제 때문이기도 했지만 언니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몇 번이나 읽으려고 했던 책이지만 읽기도 전에 두껍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몇 번 실패했던 책이다. 하지만 처음엔 조금 지루했지만 나중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한장한장 빨리 넘기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였다.
책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았다. 이 책을 읽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모는 원형극장에 사는 작은 꼬마 소녀이다. 마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생긴다던지 고민거리가 있다하면 모두 모모를 찾아온다. 모모 앞에서 말을 하게되면 무슨 일이든 잘 풀리고, 고민거리도 금방 풀리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모모는 다른 사람의 말을 누구보다 귀기울여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모모가 너무 부러웠다. 나는 내가 말하기만 좋…(생략)

앞서가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들이 말이다. 그러다가 모모는 호라박사를 만나게 된다. 호라박사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눠주는 사람이다. 호라박사와 모모 그리고 거북이 카시오페이아는 함께 회색 신사들이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시간을 다시 찾아줄 수 있게 된다.

모모가 회색신사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사람들에게 시간을 돌려주었을 때 사람들은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길을 가다가 멈추어 서서 꽃향기를 맡을 수 있고 서로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그런 여유, 이런게 진짜 사람다운 모습이 아닐까?. 요즘세상 사람들은 너무 빡빡하게만 살아간다. 이러한 삶에 대하여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듯한 이 책. 곧 미래의 우리 모습이 될 지도 모를 회색 신사와 모모의 이야기, 어쩌면 벌써 사람들 속에 회색 신사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모를 읽고 모든 사람들이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남의 말에 귀기울 일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