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을 읽고 연탄길 3

연탄길
얼마 전 학용품을 사러 문구점에 가면서 나는 길거리에서 파는 병아리를 보고 무척 놀랐다. 병아리의 색깔이 노란색이 아니고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 등 이였기 때문 이였다. `불쌍한 병아리……. 그저 팔리기 위해서 저렇게 염색을 하고, 얼마나 아팠을까? 병아리도 생명인데, 사람들은 왜 자기 마음대로 저렇게 해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연탄길이라는 책을 떠올렸다. 연탄길이라는 책 속에도 병아리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아이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느 병아리가 더 멀리 날아가는지 아이들이 내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뭐라고 하자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말했다. "500원 주고 다시 사 오면 되요." 정말 머리 한구석이 찡하고 아파 오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는 `어느 책 보다 더 감동을 주고 교훈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생략)

많이 담겨져 있다..
멀리서 일어나거나 또는 소설처럼 현실에서 쉬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다룬 책이 아니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거나 또는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뤄서 공감을 하면서, 보통 책 보다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도 있었다. 나는 연탄길이라는 책을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내가 생명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거나, 희망을 잊고 지낼 때, 또는 부모님의 사랑을 잊고 지낼 때 곱게 보관해 두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