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

왕자와 거지
지은이 : 마크 트웨인
출판사 : 대일출판사
이 소설은 나에게 낯설지 않은 인상을 주었다. 왜냐하면 언제 한번 읽어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선 여기에는 에드워드와 톰 컨티라는 두 소년의 뒤바뀌는 인생이 시작된다. 에드워드는 헨리 8세의 아들로써, 영국의 왕자이다. 톰 컨티는 영국 런던 시의 뒷골목에 사는 거지아이이다. 가난하지만 마음은 정직하고 명랑한 아이이다. 그런데 에드워드와 몸집이나 얼굴 생김이 몰라볼 정도로 똑같아서 하루는 옷을 바꿔입어 톰 컨티는 왕자 행세를 하고 에드워드는 거지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때부터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에드워드는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아서 해방된 느낌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니 왕궁이 그리워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헨리 8세가 죽었는데도 거지 생활을 하느라고 아버지의 장례식 조차 가지 못한다.
또 왕자가 된 톰 컨티는 처음에는 좋았지만…(생략)

된 에드워드를 도와준 마일스 헨든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항상 옆에서 에드워드를 도와주어서 나중에 진짜 왕자가 되었을 때에는 백작이라는 높은 벼슬을 받게 된다. 에드워드가 거지가 되었을 때 항상 마일스 헨든은 미친 아이여서 불쌍히 여겼는데 진짜 왕자가 되고 나서는 정말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깜짝 놀라 있었다.
나는 여기에서 느낀 점이 있다. 항상 남의 생활을 부러워하거나 욕심내지 말고 내 인생에 갖춰진 조건대로 살면 그게 가장 좋은 삶이라고 느꼈다.
예절이라고는 하나도 몰랐던 가짜 왕자 톰 컨티는 어려운 거지 생활을 하다가 답답한 궁전 생활을 하니 미친 왕자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에드워드 왕자가 돌아올 때까지 자기가 정말로 병에 걸린 것처럼, 최대한 기억을 잃어 버린 왕자처럼 행동하기로 하였다.
나는 호화스러운 궁전 생활을 하다가 거지 생활을 한 에드워드 왕자가 참 불쌍하였다. 항상 멋스러운 음식과 옷을 입다가 꿈에서 깨면 허무스름한 옷, 맛없는 밥을 먹어야 하니 얼마나 분하고 톰 컨티를 원망했을까? 에드워드 왕자는 처음부터 그걸 깨닫지 못한 것일까? 그래도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