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을 읽고나서 운수좋은날

Name: 운수좋은날을 읽고나서 운수좋은날 - 탐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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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운수좋은날
중 3 국어시간에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배웠던 현진건 선생님의 작품 “운수 좋은 날”을 생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원래 새로운 작품을 접하게 되면 처음엔 딱딱하고 내용을 잘 모르니까 읽기 싫어 하는데 운수 좋은 날은 오래 전부터 알았던 작품이고 중학교에서도 한 번 다뤘던 내용인지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책을 읽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1920년대 쓰여진 소설이여서 시대적 배경을 표현한 단어들이 많아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있었던 점이다. 이제 운수 좋은 날의 줄거리를 소개 해 볼까?
이 운수 좋은 날의 내용은 하루 동안의 일이다. 주인공 인력거꾼인 가난한 김첨지는 오랫동안 돈 구경을 못하다가 이상하게 이날따라 운이 좋게 인력거 손님이 많았다. 첫 번째로 양복쟁이를 태워다 주고 김첨지는 팔십 전이라는 돈을 받았다. 팔십 전을 보면서 김첨지는 집에서 아파 누워 있는 아내를 생각했다…(생략)

정거장 손님을 태우고 육십 전을 벌었다. 그런데 그는 이상하게 인력거에 손님이 타서 무거워지면 자기 몸은 가벼워지고 손님이 없어 인력거가 가벼워지면 자기 몸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되는 행운에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친구 치삼이를 만나서 추어탕을 파는 선술집에 들어가게 됬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나는 김첨지 아내가 곧 죽을 것을 아니까 이 소설속에 들어가서 김첨지에게 ‘곧 있으면 아내가 죽을 거니까 그렇게 술주정하고 있지 말고 좀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고 싶었다. 설렁탕집에서 김첨지는 물론 불안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기가 싫어서 술을 마시고 돈을 집어던지면서 욕을 했겠지만, 아내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예감하면서도 불안함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술만 먹고 있는 김첨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게 김첨지는 자신의 배를 채우고 술주정을 하면서 선술집에서 시간을 끌다가 취중에도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졸랐던 아내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설렁탕을 사 가지고 집에 갔다. 그런데 아들 개똥이의 젖 빠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그 소리는 빡빡하고 젖 넘어가는 소리가 없어서 빈 젖을 반다는 것을 김첨지는 바로 짐작했었을 것이다. 여튼, 김첨지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방문을 열었는데 구역질 하게 하는 추기를 맡았다. 그리고 이미 아내가 죽었는지 알면서도 왜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 못하냐며 큰소리로 호통한다. 난 이 부분을 읽을 때 너무 슬펐다. 말은 거칠게 해도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설렁탕을 들고 집에 왔는데 아내가 딱딱한 시체로 죽어있으니.. 김첨지는 이미 죽어 몸이 딱딱해진 아내를 발로 차며 일어나라고 했을 때 얼마나 허무하고 슬펐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김첨지는 불쌍한 것 같다. 돈이 없어서 부인이 아파도 약도 못해 먹이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여줘서 그날따라 운수 좋게 돈을 벌었던 것이었는데 집에 오니 가장 큰 불행인 아내가 죽어있고.. 아마 이 소설은 내 머릿속에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