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 나 자신이 곧 운명이다 ! " 임레 케르테스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말이다. 감수성 예민한 열다섯 살 소년의 삶에 대한 투명하고 차가운 시선과 함께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 주는가. 케르테스의 문학 세계는 한마디로 " 아우슈비츠 고발 문학 " 이다. 케르테츠의 삶은 불운했다. 15세에 수용소에 수감돼 그곳에서 부모를 잃고 석방 후 가까스로 고등학교를 다녔다. 헝가리 작가들 대부분이 나온다는 엘테(ElTE)대학교 문턱도 가보지 못했다. 만약 풍요롭고 부유한 삶을 살아온 작가들 중에서 케르테스처럼 수용소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