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이방인

이방인
이 책을 중학교 때 읽게 되었는데 그 때는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면서도 그 안에 어떤 뜻이 있는지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내용을 다시 읽어 보면서 다시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주인공의 모친이 사망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방인`에서 주인공인 뫼르소는 자연에 가까운 사람으로 비쳐진다. 그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여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자연에 대해 바다, 모래, 태양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늘 상기하면서 살아감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타인들과의 관계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자연보다 더 중점을 두는 인간 세상에 대한 관계, 즉엄마, 회사, 상사 등에 대해서는 별 감정을 느끼지 않는 무감각하다고 보여지는 모습이다. 여기서 얼핏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 또 재판을 받을 때도 어떤 판결이 날 것인지 자기의 말이 남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차도 생각…(생략)

태도로 참가하던 뫼르소는 사형에 처해진다. 뫼르소가 사형을 당하게 된 것은 왜일까? 물론 살인 혐의로 볼 수 있겠지만 그에게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무감각하게 말을 하여 자신을 불리하게 만든 것에 대한 결과라고 보인다. 그냥 일반 사람들이었다면 좋은 변호사를 고용한다던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변명도 하면서 적어도 사형선고만큼은 받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뫼르소는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있던 관선변호사에게마저도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 듯 했고, 그의 그런 면이 사형을 당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 중 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본다.
뫼르소도 자신이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일조를 한다. 그러나 검사가 그를 재판정에서 범인으로 몰아가는 모습에서 인간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흔히 사회에서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어느 한가지 면이 잘못되었다 싶으면 모든 것에 대해 부정을 하는 편견과 이로 생기는 오해를 볼 수 있다. 배심원들은 뫼르소가 아라비아인을 죽임으로 인해 재판을 받는 것인데도 검사가 뫼르소의 엄마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걸고넘어지자 두 사건에 대해 분별을 하지 못한다. 또한 살인이였지만 그것은 뫼르소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였음에도 그 진실은 왜곡돼버리고 검사가 몰아가는 분위기에 의해서 한 사람이 사회에서 버림을 받게 된다.하지만 뫼르소의 무감각함 앞에서 검사가 보였던 부조리함은 사형 선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