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베르테르의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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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그 이름만 들어도 그 명성과 힘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쓴 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그의 세계관을 잘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내가 과외 수업에 한참 열중일 때, 과외 선생님께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라며 준 것이 가장 큰 계기였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베르테르는 젊고 유능한 변호사 중에 한 명이다. 어느 날 어느 마을에 왔다가 로테라는 아가씨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로테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둘은 사랑했지만 결국엔 자신들만의 길로 가게 된다. 결국 공사의 비서가 된 그는 먼 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결국은 그 곳에서 공사와 사소한 말다툼이 많았던 그는 파면당하여 결국 다시 로테가 사는 마을로 오게 된다.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사는 로테와 알베르트를 본 베르테르는 크나 큰 고독감에 의해 결국은 자살을 하게 된…(생략)

다. 이 일기를 통해 주고 받은 친구. 빌헬름은 베르테르의 뒤에서 숨은 견인차 역활을 하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처음 이 마을을 왔을 때의 베르테르는 정말 조용하고 고요하며 즐거운 마음만 들게 해주는 그런 마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로테라는 아주 아리따운 숙녀를 보는 순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게 되었고, 그녀만 있다면 모든 일이 순조로웠던 게 거의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었을 때,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나타나면서 그의 청신호에 먹구름이 끼게 되는 것이다. 정말 우연의 장난일까?, 난 괴테의 문학적 소질에 그저 감탄을 할 뿐이다. 결국 두 사람을 위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취한 베르테르. 그는 내가 인생에 살면서 한 번쯤은 모델로 삼고 싶을 만한 인물이다. 난 로테가 가장 나쁜 사람인 것만 같다. 자신이 약혼할 것은 다 알고 있으면서 괜히 베르테르의 환심을 사서 그가 초조하게 만들도록 한 것이다. 난 알베르트는 정말 남자중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베르테르가 방랑자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알베르트는 약간 과묵하며 묵직한 느낌을 주는 그런 위인이다. 알베르트는 로테와 베르테르의 만남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한 없이 그 둘의 만남을 주선해 주기만 한다.나는 이렇게 생각해 본다. 혹시 알베르틑 모든 것을 다 알고있으면서 괜히 로테와 베르테르가 어색하고, 당황해 할까봐, 자신이 이 두 사람의 사랑의 미로에 괜히 뛰어든 게 아닌가 하는 심정말이다. 아무튼 베르테르는 정말 죽은 게 아깝지 않을 수 없다. 공사의 비서로 일하러 가게 된 그가 겪어야 할 그 고통은 알 수 있다. 즉,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거의 읽어 나갈때 즈음 정말 중요한 "포인트 포인트 키 포인트"를 찾아내게 되었다. 바로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호두나무인 것이다. 정말 내 생각에서 나왔다는 게 어려울 정도로 호두나무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호두나무는 수도원 소유인 나무이다. 수도원이 항상 북적이고 즐거움이 넘칠 때 호두나무도 잘 자랐으며 이 둘의 사랑도 이 호두나무에서 싹 터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가 공사의 비서로 있었다가 다시 돌아온 이 마을의 호두나무는 온데간데 찾아볼 수가 없었다. 수도원에서 그 나무를 잘랐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왕래와 돈이 줄어들자 말이다. 즉 호두나무의 탄생과 발전은 이 두 사람의 환희와 사랑을 일깨워 주었고, 이 둘이 호두나무의 몰락과 실패는 곧 이 두사람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사랑을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이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적 결말로 끝나고 만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이 역마가 안 낀 이상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문득 스쳐갔다.
언제까지 지속되는 사랑도 없고, 그 사랑을 약속해 줄만한 징표도 한낮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통하려면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사랑을 해야 하지만 이 사랑은 깊은 슬픔만을 남긴 채 끝나고 말았다. 정말 눈물없이 볼 순 없을 순간일 것이다. 베르테르와 로테 알베르트는 정말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면서 우리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해 주지만 이 세 사람의 진심은 정말로 천차 만별이었을 것이다. 알베르트의 한 여자를 위한 헌신적인 사랑과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고 애써야 했던 로테.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사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까지나 친구로만 여기는 알베르트. 정말 어느 한 구석도 빼 놓을 수 없다. 난 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정말 무한한 무언가는 느끼게 되었다. 읽는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