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과는 다르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느낌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소설은 나에게 낯선 장르라서 김유정님의 `동백꽃`을 읽고 나서
과연 어떻게 느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었다.
감자를 주인공에게 내밀면서,
"느네 집엔 이거 없지?"
하는 심통스런 말로 애정을 표현했던 점순이. 점순이는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좋아하는데 말도 못하고, 마음 속에서 끙끙 앓았을 점순의 모습에서 `어떻게 써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