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벙어리 삼룡이~

벙어리 삼룡이
이글은 학교에서도 읽고 방학숙제를 하려다 나도향 선생의 단편집에서도 읽어 모두 2번을 읽었다. 처음에 읽을때에는 왠지 장애인에 대한거라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고 슬플것만 같아서 선뜻 읽기가 그랬다. 또 징그러운 내용이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그럴 것 같던 벙어리 삼룡이의 간단한 이야기는 이러하다.
주인공은 벙어리인 삼룡이로 흉하게 생겼지만 마을에서는 잘사는 오생원의 하인으로 착하고 성실하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하였다. 그덕에 오생원도 삼룡을 무지 아끼고 잘해주었다. 하지만 오생원의 아들은 3대독자로 귀하게 커서 버릇이 없고 나쁜짓만 하여 부모님의 속을 썩혔다. 또 주인아들은 삼룡이가 벙어리라고 무시하고 괴롭혔다. 그런 주인아들의 행동에서 외모나 지위가 낮은 자에게 대한 멸시함을 볼 수 있었다. 삼룡의 충성심은 인정하지 않고 그의 약점을 가지고 노는 모습에서 나는 장애인에…(생략)

은 인격체인데 그렇게 무시하고 때리는 주인아들이 너무도 잔인했다. 그래서 삼룡도 주인아들에 대한 감정이 분노로 가득차게 되었다. 그러다 그의 집에 불이 났는데 삼룡은 주인은 제일 먼저 구해주고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주인아들을 뿌리친다. 살이 오그라들고 생명이 다해가면서도 색시를 구하려 온집안을 샅샅이 뒤진다. 색시를 찾아 나갈곳이 없자 삼룡은 지붕이로 올라가 색시를 품에 앉고 미소를 띈 얼굴로 눈을 감는다. 아- 정말 감동적인 삼룡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였다. 이런 삼룡의 사랑은 쉬이 지나가는 감정적인 마음도아니오 수박 겉핥기 식의 사랑도 아닌 진실한 사랑인 것이다. 비록 색시에게 본심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그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침묵의 사랑을 삼룡은 하였다. 정말 색시의 신랑은 주인아들이 아니라 삼룡이가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안쓰러웠다. 지금 보면 벙어리에다가 구박받는 신세로 살아온 삼룡이 너무도 대견스럽다. 나는 무슨일을 해도 조금만 어렵다 싶으면 포기해 버리고 마는데 말이다. 온갖 역경에서도 꿋꿋히 버텨낸 삼룡의 의지를 본받아 무슨일이든 끈기있게 헤쳐나가야 겠다. 또 이 글을 읽다 느낀건데 솔직히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나는 삼룡이처럼 말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람에도 불구하고 내할일을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했다.
이제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