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를 읽고나서...
책의 명성과 유명한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충분히 고를만한 가치가 있는 이 책은 처음 읽는 독자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것이다. 리뷰에 의지하는 나 같은 독자를 위해서라도 나는 리뷰를 써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며칠 고민했다. 써보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내 의식의 흐름은 한 줄기였다. 아담 폴로의 자유와 그의 동선을 이해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를 반복했다.
클레지오의 나이 스물 세살, 1963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마치 지금 막 지어낸 음식처럼 따끈하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