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이야기를 읽고 나서

<좀머씨이야기>
!지은이-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사-열린책들
이 주인공의 이웃에 사는 좀머 씨는 쉽게 말하자면 미친 사람이다. 매일 거리를 무언가에 쫓기듯이 걸어다니고 먹는 것도 허겁지겁 먹으며 사람들의 도움을 거부한다.
주인공은 어느 날 성적 때문에 자살하려고 2층 창문을 열었다가, 좀머 씨가 허겁지겁 먹을 것을 먹고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다시 걸어나가는 것을 보고 자살하려는 마음을 고친다.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던 좀머 씨는 결국 물에 빠져 자살한다. 우연히 그 과정을 다 본 주인공은, 하지만 결국 그 이야기를 입 밖에 전혀 내지 않는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보면서도 전혀 내용의 의미를, 본질을 파악할 수 없었다. 쉬운 듯 한 소설이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매우 어려운 소설인 듯 하다.
좀머씨는 왜 그렇게 하루종일 거리를 바쁘게 걸어야만 했을까?
뭐가 그를 그렇게 다급…(생략)

도 그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좀머씨 이야기>는 그가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는 경고인 것 같다. 나에게 관심을 끊으라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두라는.... 더 이상 나를 귀찮게 하면 죽어버리겠다는, 그런 경고인 것 같다.
역시 특이한 사람이다. 특이한 작품답게..
난 그의 멋진 작품을 더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