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수염
??사람이면 염치가 좀 있어야지, 한두 달도 아니고, 이놈아! 너는 사, 오, 륙, 칠 넉 달 치나 밀렸잖아. 이학년 올라와서 어디 한 번이나 낸 일 있나? 지금 당장 가서 가져오든지 그러잖음 아버질 데려와!?? 선생님이 냅다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간이 덜렁 했으나 동길 이는 또렷한 목소리로, ??아부지 집에 없심더.?? 했다. ??어디 가고 없노??? ??노무자 나갔심더.?? ...... 징용에 나갔다는 말을 듣자 선생님은 잠시 말이 없다가, ??그럼, 어머니라도 데려와,?? 했다. 목소리가 꽤 누그러졌으나, 매정스럽기는 매양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