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되세요
이 책은 제 키의 열 길이 넘도록 심어져 움이 나오기 힘들었던 씨??가 엉긴 흙덩이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연두 빛 작은 싹 같은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었다. 저자가 화가라고 해서 글이 샤갈이나 마티스의 그림 색깔처럼 강렬하거나 요란하게 아름답거나 선이 굵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흰색과 검은색의 농담만으로 시선을 끄는 동양화처럼 은은하기만 하다. 코끝 찡한 자극은 없지만 미소와 옆에 있는 이가 들릴까 말까 할 정도의 아주 작은 슬픔이 묻어난다.
나는 스물넷편의 이야기를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