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곡한 공자와 노래한 장자>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생명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인가? 생명의 마지막 저녁 노을이 거무스름한 하늘가에서 조금씩 소멸해 갈 때, 삶을 향한 최후의 노력은 고요한 암흑 속으로 침몰한다. 생명은 끝내 최후의 몰락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고독한 여정에서 지친 방랑자를 기다리는 것은 자신의 무덤뿐이다.
이 작품을 지은 하현명(何顯明)은 오로지 신의 범주에서나 논할 만한 죽음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토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