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의 눈으로 바라 본 전쟁, 그 이후의 모습
- 오정희의 ‘중국인거리’ 를 읽고 -
‘알 수 없는, 복잡하고 분명치 않은 색채로 뒤범벅된 혼란에 가득 찬 어제와 오늘과 수없이 다가올 내일들을 뭉뚱그릴 한 마디의 말을 찾을 수 있을까.’
- 오정희, 중국인 거리 中
처음에 내가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기출 문제집에서였다.
어느 한적한 오후, 매미소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던 여름 한 낮.
여느 때처럼 별 생각 없이 펼쳐보던 수능 문제집 위 낯설게 펼쳐져 있는 지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