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나서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감상문>
서두르지 않는 여행자
소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4반 34번
황은조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지구에 관련된 과학도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서점에 가서야 내가 아주 크게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동안 공부와 관련된 서적을 주로 봐온 나에게는 일종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류시화라는 시인이 15년간 인도를 여행하며 그 곳에서 얻은 깨달음과 교훈들을 엮어놓은 것인데,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겉 표지의 그림으로부터 저자가 여행한 곳이 인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용하였던 가르침은 서두르면 얻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어느 가게 주인의 말이었다. 이 말은 동시에 인내심을 가지라는 말 인 것도 같았다.
나는 여태까지 뭐든 지는 아니더라도 느릿느릿 보다는 빨리 빨리를 더 선호했다. 빨리 빨리를 …(생략)

다. 되돌아 보니 여행에 대해 진지하게 그 의미를 생각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저자가 인도를 사랑하고 또 인도가 그를 사랑하여 인도로 그를 부르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내가 나만의 여행지를 찾고 그 여행지와 내가 서로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이 책에서 간접적으로 느꼈던 인도의 문화, 인도인들의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는 갠지스 강, 인도인들만의 순박함을 인도의 여행자가 되어 직접 느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오는 일화들이 담고 있는 각각의 깨달음 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