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야 느낀 모성애 눈길 독후감

눈길을 읽고
지금에서야 느낀 모성애
‘나’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바쁜 직장일 속에서 휴가를 얻은 그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의 고향에는 죽은 형의 부인과 조카들 그리고 그가 항상 못마땅해 하는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형의 도박놀음에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집은 팔려버리고
그렇게 놀음에 빠져있던 형은 죽는다. 도박은 손을 잘라도 헤어날 수 없다는데
그의 형은 죽음으로 그 도박의 끝을 본 것 이다. 사람은 모든 어떤 것 에 눈이 멀면
다른 소중한 것 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의 형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도박에 빠져 진짜 함께 살아야할 존재가 아닌 도박과 함께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이 얼마나 허무한 생일까.
크면서 자신과 함께 생활 하고 많은 것을 주었던 가장 소중한 …(생략)

하지 못한 어머니가 자신에게 준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식의 도리가 아닌 자기의 역할에 충실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어머니를 자기를 나아준 존재로만 그런 존재로 생각을 몰아간다.
지붕 개량 사업으로 어머니와 아들사이의 관계는 악화되어 간다.
어머니는 사후에 단칸방에 식구들의 불편함의 생각으로 지붕개량 사업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결국 그 얘기를 아들에게 차 마 못하고 며느리에게 하고 만다. 세상에서 제일 편해야할 모자지간이 그들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의 어머니도 그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부모로서의 도리를 경제적 환경으로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한평생을 마음의 못으로 살아온 터라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한다. 자식이 있어도 부모 도리를 못해주는 것, 내가 부모라면
참기 힘들만큼 힘들 것 같다. 어머니와 아내가 얘기를 나눌 때에 나온 옷궤의 얘기는
나의 어머니에 대한 존재에 대한 생각을 자극한다. 집 탕진 후 내려온 그에게 아무 일
없단 마냥 남의 집이 되어 버린 그 집에서 그의 어머니는 옷궤를 슬며시 들여놓고
그에게 밥을 해 먹인다. 다음날 아침 눈길을 동행해 그를 마중나간 어머니는 쓸쓸한
눈길을 그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왔다는 얘기를 노모와 아내가 나누는 옛이야기의 추억을
엿들은 그는 자는 척 외면하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의 사랑은 그의 눈물을 가만히 내버려두기에는 너무도 컸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눈물 이상 이였던 것 같다.
어머니의 사랑을 원망으로 외면하려 했던 그의 눈에 고인 눈물이 보여주듯이.
자신이 직접 느끼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보지 못했던 그는 이제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비록 그의 어머니의 환경에서도 어떤 때에도 어쩔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