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혹, 주바라기 라는 홈페이지를 아는가?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주 우연히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본 적이 있었다.
어떤 경로로, 어떤 이유로 들어갔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들어가서…
솔직히 당황했었던 것 같다.
화상이 심한 것 같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홈페이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기고 하는 것인지.
책이 다소 두껍긴 하지만, 큰 활자에 넓게 편집되어 있어서 읽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빌리고 난지 한참이 되어서야 읽게 된 것은, 슬픈 내용은 읽고 싶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많이 울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감사드리고 싶은 기분이다.
정말 책의 에필로그에 씌여있는 말처럼 내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지선양을 만난다면 ‘저러고 어떻게 살아’라고 생각할…(생략)

고1 때 학교에서 이 책을 소개했다.

을 통해서도 이지선양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통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고가 나기 전 그녀는 명문대를 다니는 예쁜 여대생이었다.
어딜가나 누구에게나 사랑받을만했다.
사람은 똑같은 데 사고가 난 이후로 사람들은 그녀를 다르게 보았다.
그 눈빛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괴롭겠지만 지선양은 신앙의 힘과 가족의 보살핌 그리고 자기애로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있다.
TV를 통해서 본 그녀와 책을 통해서 본 그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TV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책에서는 종교에 의해서 용기를 가졌던 모습이 많이 부각되어 있다.
어찌 되었든 그녀는 이지선 한 사람이고, 어떤 이들은 그녀가 적어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을 들면서 불의의 사고를 견뎌낸 그녀의 용기를 깎아내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선양은 정말 사랑받고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아마 이 책을 읽어보면 다들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