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보다 더 인정받은 거짓 `우상의 눈물’을 읽고 독후감

진실보다 더 인정받은 거짓 - ‘우상의 눈물’을 읽고
모든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최기표’
아무도 그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폭력을 당하는 사람조차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버릴 정도로 그의 힘은 막강했다. 재수파가 소위 말하는 폭력서클처럼 조직화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린치를 당함으로써 다른 아이들은 안도감을 찾을 수 있었다.
최기표가 이렇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그의 존재를 확인하려함이었을 것 같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의지할 곳이 없는 생활속에서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부정적 권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였을 것이다. 정당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내면을 감추려는 폭력, 그것 때문에 린치를 당하는 아이들도 감히 그를 고발하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선생님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선생님이 최기표의 행동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생략)

직도 뿌리깊이 박혀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정말 진실인지 가려내어 거짓이 정당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사회가 소수의 거짓에 의해 다수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이 이러한 사회 속에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엔 모르던 일들이었다. 앞으로는 시야를 넓혀서 내가 가진 힘은 작지만 사회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판도 가하면서 피해 당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적극적이고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
마지막에 그가 편지에 한 말 ‘무섭다. 나는 무서워서 살수가 없다.’ 이 말은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