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읽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읽고
나는 초콜릿을 즐겨먹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다. 초콜릿 공장이라길래 좀 다른 내용 일 것 같다는 상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내 상상과는 전혀 달라서 깜짝 놀랐다.
이 책에서 나오는 찰리라는 아이는 일년에 단 한번 생일 날 밖에 초콜릿을 먹지 못하는 굉장히 가난한 처지였다. 찰리가 견디지 못 한 건 굶는 것이 아니었다. 괴로운 일은 바로 가게 진열대에 있는 초콜릿을 보는 일, 다른 아이들이 크림이 듬뿍 든 초콜릿을 먹는걸 보고 있는 것이었다.
아, 참! 몇 배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바로 찰리네 마을에, 그것도 찰리네 집에서 뻔히 보이는 어마어마하게 큰 윙카씨네 초콜릿 공장을 보는 일이었다. 그 공장에서는 향기로운 초콜릿 냄새가 솔솔 풍겨 나왔다. 냄새만 맡으며 먹지는 못하는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니! 나 역시 참지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 때 윌리 윙카가…(생략)

공장의 거대함과 신기함, 그 여러 기계들이 아직도 눈앞에 또렷하다. 가끔 이런 책들을 보고서 주인공이 되고싶은 생각도 든다. 정말 이런 공장이 있다면 나는 초대받을 수가 있을까?
이 책을 쓴 사람은 아이디어가 너무 뛰어나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다니... 어른 아이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불리고 있다는 데 그 말에 손색이 없다. 나는 읽으면서 `정말 이런 공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수없이 되뇌었다. 초콜릿 공장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모험을 꼭 보고 함께 느끼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3번을 읽었는데도 또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