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느티나무

젊은 느티나무
작가: 강신재
**등장인물 및 특징**
--나(숙희) : 주인공이며 이글의 서술자이다. 이복 오빠 현규를 사랑하는 순수한 18세의 여고생이다. 시골 외가에서 후처가 된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상경하여 이복 오빠(현규)와의 근친 상간이라는 갈등을 겪고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힘들어한다. 하지만, 진정한 연애의 기쁨에 젖기도 한다. 사랑하지만 아파해야하는 성숙한 사랑을 한다.
--그(현규) : 22세의 대학생이며 숙희의 이복 오빠이다. 숙희를 여자로 보게되며 사랑에 빠진다. 사회적으로에서의 갈등을 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줄 안다. 생각이 깊다. 질투도 할줄알며 자신의 꿈으 포기하지 않는다.
--엄마 : 숙희의 엄마. 남편과 사별한 엄마가 아름답고 젊어서 늘 숙희가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므슈 리와 재혼한다.
--므슈리 : 현규의 아버지이자 숙희의 새아버지. 성격이 순하다. 과묵하며 부…(생략)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나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그의 표정이나 기분까지라도 넉넉히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부분에서부터 느낌이 팍팍오게 하였다. 어쩐지 만화가 아닌 상상하며 읽을수 있는 소설에서의 만남은 새로웠다.
그는 생소하고 어색해 하는 숙희를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숙희는 차차 오누이 아닌 오누이의 관계에서 현규를 오빠가 아닌 이성으로 느끼며 그를 사랑하게 된다. 18살의 싱싱하지만 풋풋하고 부끄러운 사랑이 시작되는데 그녀는 잘못 선택한걸지도 모른다. 숙희가 사랑함을 알리는 장면은 한편으로 나중에 떨어져야할 그들의 아픔이 가슴 한켠을 쓰리게 했다. 숙희는 일부러 마음을 감푸려 명랑한척도한다. 오누이의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이이므로 고민에 빠지게 되나, 숙희가 알고 있는 K 장관의 아들이자 의과대학생인 지수가 숙희에게 러브 레터를 보낸다. 항상 이럴때에는 라이벌이 나타나고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기 마련이다. 그것을 안 현규는 분한 마음에 숙희의 뺨을 갈기고 숙희는 숙희와 지수 사이를 오해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현규에게서 숙희는 오히려 자신에 대한 현규의 사랑느끼며 기뻐한다. 그들은 행복감과 고뇌를 동시에 안은 채 오누이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깊어 간다. 아직 세상을 모르는 어린나이에 사회에서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 할줄 알아야하는 용기가 필요한 길을 걷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이런 삶을 사는 아픈 경우가 있을까 아니다..숙희는 그마나 운이 좋다. 상대방의 마음 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끝나버리거나 짝사랑으로 완성되는 경우가 이런일이있다면 대부분일테니까.
얼마후 엄마가 므슈 리를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되어 현규와 둘이서 집에 있게 될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결국 숙희는 고민 끝에 서울을 떠나 시골로 간다. 하지만 난 알았다 분명 현규가 숙희에게 마음이 있다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맺어지겠지...진짜 그곳 느티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현규가 나타났다. 둘은 연인으로 돌아가 사랑해도 괜찮을 방법을 찾으면서 느티나무를 잡고 이성으로 각자의 현재의 길을 걷자고 맹세한다. 서로의 학업에 지금은 전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외국으로 떠나는 길도 있다고 하며... ... 젊은 느티나무는 이들 연인의 기쁘지만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는 산증인이 된것이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진실된 감정을 지닌 채 서로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미래를 약속하는 마음으로 각자 현재의 길을 걷자고 약속한다. 숙희는 현규가 가고나서 너무 기뻐 느티나무를 안는다. 그녀는 이제 계속해서 그를 사랑해도 되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인정이 되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슬픈 길을 걸을 두 사람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현규의 말처럼 외국에서라도...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항상 이런 허구적인 이야기에서는 거의가 해피 엔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