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를 읽고나서 제인에어

제인 에어를 읽고 나서
제인 에어를 읽게 된 동기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전에 조금 읽다가 말았었는데 이참에 끝까지 읽을려고 읽게 되었다.
제인은 어렸을 때 양친이 돌아가셔서 외삼촌이 제인을 맡는다. 외삼촌도 결국은 병이 들어서 죽는데 죽기 직전 자신의 아내에게 제인을 평생 돌보아 달라고 하고는 죽어버렸다. 그때부터 제인의 고생은 시작이었다. 제인은 외삼촌의 자식인 존에게 늘 맞거나 고아라서 늘 구박 당하고 어렸을 때부터 제인은 애정이 결핍된 존재였다. 그때부터 제인은 힘든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의 제인의 모습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안 되었다.
만약 내가 제인이었다면 존에게 가만히 맞고 있지 않았을 것이며 가만히 앉아서 하인들과 그 게이크테드 저택의 사람들에게 누명을 받고 있지 않고 그들에게 똑같이 해주었을 것이다. 내 괴팍한 성격상으로는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외숙모…(생략)

의 감정을 느낀다. 나는 이 부분에서 로체스터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제인의 나이가 19살, 아델의 양부인 로체스터의 나이와는 20년 이상 많이 차이나는 로체스터. 거의 손녀와 할아버지 사이, 아니면 아버지와 딸과의 모습이 선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아델를 공부시키면서 점점 로체스터에 대한 마음은 날로 커져만 가고 또한 로체스터도 제인에 대한 감정이 특별해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순간 로체스터는 제인에게 청혼을 했다. 제인은 로체스터의 청혼을 받아들었고 마침내 제인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제인의 마음은 무척이나 들떠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소문을 듣게 되었다. 로체스터에게는 광기가 든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그 집을 떠나가게 된다. 그때 집을 나오면서 제인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아델과 로체스터 등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미안해했을까? 특히 로체스터와 페어팩스 부인에게 말이다. 페어팩스부인과 제인은 거의 친구같은 사이로 지내왔는데 아무 말도 없이 슬그머니 떠났기 때문에 페어팩스부인은 얼마나 힘들어할까? 그녀는 제인이 오기전에는 말을 나눌 사람이 아델뿐이어서 아델이 가고 나면 말을 나눌 사람이 집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제인이 들어오면서부터 제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젠 제인이 떠나고 난 후부터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외로움을 느껴야했다. 제인은 아무런 생각없이 그 저택을 떠난 것은 아니겠지만. 그녀가 떠난 것은 로체스터에게 광기가 든 아내가 저택 어느 곳에 감금되어 있어서 그러니까 로체스터와 결혼을 할 수 없다고 그래서 그 생각만하고 그 손필드를 떠난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아니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렸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제인은 자신이 떠나가고 난 후 있을 일들을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자신을 그렇게 잘 따르던 아델의 마음과 그렇게 사랑했던 로체스터, 페어팩스부인의 마음들을 생각이나 하고 저택을 떠나간것이었을까?
또 제인은 저택을 떠난 후 여러 곳을 떠돌다가 존 리버즈라는 독사의 도움으로 제인은 목사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목사도 제인에게 감동해서 청혼을 하게 되지만 제인은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로체스터를 잊지 못해서 늘 그리워했다. 제인은 결혼식날 로체스터를 그렇게 버리고 갔으면서 자신이 버리고 떠나갔으면서 어떻게 그를 생각할 수 가 있는지...
제인이 로체스터를 잊지 못하는 사이에 제인은 로체스터의 아내가 저택에 불을 질러서 아내는 죽고 로체스터는 살았지만 장님이 되고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제인은 그 길로 짐을 싸서 로체스터가 있는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인은 손필드로 가서 로체스터를 다시 만나고 다신 떨어지지 않겠다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은 교회에서 초졸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두 사람은 세상 그 무엇보다 부러운 것이 없었을 것이다. 옆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이상 부러운 것이 있을까? 그 둘은 힘든 시련과 고난을 겪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로체스터는 제인과 결혼을 한지 2년후에 점차 시력을 되찾아갔다. 제인이 로체스터를 영국으로 데려가 유명한 안과의에게 치료를 받게 하고 마침내 한쪽 눈의 시력을 회복을 해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로체스터는 몇 년만에 사랑했던 제인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했을 것이다. 로체스터의 몸은 아직은 책을 읽을수도 글도 쓸 수 없고, 제인의 도움 아니 그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살 수 없지만 이젠 그가 누군가의 도움없이도 일어날 수 있어서 참 대단하고 아름다웠다. 로체스터와 제인의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그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