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벌 죄와 벌

죄와 벌 (상)
-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는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여러 인물의 대화를 통해 인물의 성격을 표출하는 방법을 썼다. 인물간의 대화를 통해 자기의 뜻을 투영시킨 도스토예프스키의 기법을 칭찬할 수 있었다. └죄와 벌┐에는 뚜렷한 반전은 없었지만 인물과 인물간의 갈등을 묘사한 것이 많아 각 사람의 의견 중 무엇이 맞는지 여운과 미궁 속으로 빠뜨리는 재미가 돋보였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가난한 대학생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불합리한 생활에는 법률을 범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살해할 준비를 한다. 결국 치밀하게 계획을 한 결과 라스콜리니코프는 노파를 살해하고 귀중품을 탈취하지만 죄의식에 사로잡혀 몸져 눕는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생략)

못하고 드디어 그 사람이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찾아온다. 이 책을 읽고 크게 느낀 점은 1인칭 즉 라스콜리니코프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라스콜리니코프가 없으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행동도 미비했다. 그만큼 도스토예프스키는 극적인 반전보다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찬찬히 풀어 나가고 한 명 한 명 인물이 들어오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썼다. 이 이야기에서 많이 나온 라스콜리니코프의 행동은 다름 아닌 수면이다. 수면 중의 헛소리와 꿈은 노파 살인 사건에 대한 정신의 어지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 정신 상태를 도스토예프스키는 수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완벽히 소화해 냈다. 물론 그런 정신 상태를 대화와 행동으로도 표현해 냈지만 그래도 숨녕르 통해 정신 상태를 그려낸다는 것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도 마르메라도프의 등장은 소냐에 대한 암시를 주었다. 마르메라도프를 통해 소냐를 알게 되고 결국에는 라스콜리니코프와 가까워져 나중 이야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을 독자에게 암시한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