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
우리가 진정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은 수학공식이나 영문법, 화학식 같은 게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점에 대해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나와는 다른 비정상적인 아이들을 편견 없이 보는 것.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거기에 토토의 즐거운 학교 생활들이 함께 하니 정말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참된 교육을 깨닫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처음 입학한 학교에서 산만하다는 이유로 고작 1학년때 퇴학을 당한 토토. 어떻게 아직 어린 1학년 짜리 가 퇴학을 당할 수 있나? 나는 퇴학당한 이유가 무척 궁금했다. 뚜껑 있는 책상을 신기하다고 한시간 내내 열었다, 닫았다 하고 수업 주에 지나가던 친동야를 부르질 않나, 집 짓는 제비에게 뭐하냐고 큰소릴 치질 않나.. 내가 생각해도 퇴학이 마땅하다. 내가 선생…(생략)

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부러운 마음에 토토가 있던 도모에 학원이 있을 적에 태어났더라면 꿈같은 이 학교를 다닐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이 학교에 더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이 학교의 진정한 교육과 삶, 그리고 사랑을 통해 말썽꾸러기 같고 고집스런 아이들이 어느새 남을 배려하고 조용히 해야 할 때를 알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이 학교에 다녔었더라면, 이렇게 버릇없고 인정머리 없는 아이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리고 도모에 학원의 학생들은 여느 학교에서라면 수없이 비난받고 조롱 받는 끝에 영원한 핸디캡으로 굳어졌을 자신의 천진한 활력을 더욱더 사랑스럽게 꽃피워냈다.
토토도 이 도모에 학원이 아니었다면 전 학교에서처럼 선생님과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지루함을 못 이겨 항상 창가에 서서 친동야를 부르거나 집 짓는 제비에게 큰소릴 쳤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토토는 도모에 학원이 인생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 있어서 용기를 준건 ‘토토,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란다.’라고 줄곧 말씀해주신 교장 선생님이셨다고 한다. 항상 어린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말씀을 하시는 교장 선생님, 나도 이분을 한번이라도 만나 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창가의 토토는 나에게 있어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준책이며, 나도 도모에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