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읽고

창가의 토토를 읽고..
창가의 토토라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냐면 친구의 추천도 있었고 전부터 읽어보려고 했었기 때문에 읽어보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하룻밤에 다 읽어 버렸다. 독후감을 쓰려고 뭘 쓸까 고민을 했었는데 생각난 책이 이 책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는데 처음 읽었을 때랑 느낌이 많이 달랐다. 다시 읽어도 흥미있는 책이었다. 토토는 엉뚱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많은 귀여운 아이다. 토토는 꿈이 많은데 예를 들어 전철표 받는 아저씨를 보면 전철표 받는 사람이 되고 싶고, 스파이를 보면 스파이가 되고 싶고, 친동야 아저씨를 보면 친동야 아저씨가 되고 싶어한다. 친동야 아저씨는 이상한 옷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광고를 하는 사람인데 토토는 친동야 아저씨를 좋아한다. 이런 토토는 안타깝기도 하지만 엉뚱하게도 초등학교 1학년 때 퇴학을 당한다. 정작 본인은 …(생략)

적어주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부터 하고 모르는 것은 선생님께 묻고 칠판에 있는 문제들은 시간내에 끝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도모에 학원은 전체 학생 수는 적어서 점심도 강당에서 다 같이 모여서 먹었다. 도모에 학원의 점심시간은 많이 특이했는데 도시락 반찬을 산과 들,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싸오는 것이다. 산과 들은 고기와 채소, 바다는 생선이다. 반찬투정을 하는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이기 위한 교장 선생님의 방법이다.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싸온 반찬들을 보면서 먹는다. 그러면서 산과 들, 바다에서 나오는 것도 공부한다. 그리고 도모에 학원의 음악 수업도 특이한데 교장 선생님이 피아노를 치면 그 느낌을 따라서 강당 바닦에 분필로 음표를 그리면 되는 것이었다. 도화지나 종이에 하면 튀어나가거나 그렇기 때문에 넓은 강당 바닦에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는 모두 다 같이 한다. 그리고 이 수업을 통해서 도모에 학원 아이들은 밖에서 낙서를 하지 않는다. 분필로 쓰는 건 학원에서 많이 하고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모에 학원은 학부모들에게 가장 허름한 옷을 입히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도 상관이 없는 허름한 옷을 입고 오라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장애아들을 차별하지 않았는데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자라길 바랬던 것이다. 운동회 때 선생님은 다카하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싶어서 다카하시에게 유리한 종목을 만들었다. 그래서 운동회 때마다 다카하시는 1등을 했다. 육체적인 콤플렉스를 갖기 전에 일등을 한 자신을 영원히 잊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항상 ‘넌 정말 착한아이란다.’라고 말했다. 토토는 자신이 정말 착하다고 생각했고 토토는 정말로 착했다. 모든 사람한테 친절하고 특히 육체적인 장애 때문에 다른 학교 아이들한테 놀림을 받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혼이 나는 한이라도 있어도 상대방한테 악착같이 달려들어 친구들을 도와줬고, 또 상처입은 동물들을 보면 정성껏 돌봐주었다. 한편 신기한 것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발견하면 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몇 번씩 일으키곤 했다. 한번은 소고기는 커다란 고깃 덩어리가 갈고리에 매달려 있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선 아침부터 제일 높은 철봉에 한손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왜 그러고 있니?”라고 묻자 “저는 오늘 소고기예요”라고 말하기도 했고, 학교 뒷마당에 신문지가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뛰어들었다가 정화조 구멍으로 풍덩 빠지고 말았다. 그 신문지는 청소하는 아저씨가 정화조 뚜껑을 열어두었다가 잠시 일손을 놓은 사이에 냄새가 날까봐 덮어둔 것이다. 이렇게 토토는 착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많아 일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이렇게 초등학교 1학년에 퇴학당한 토토는 지금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다. 토토의 실제 이름은 구로야나기 테츠코인데 어렸을 때 사람들이 테츠코짱을 토토짱으로 알아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면 토토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씨는 방송인에다가 유니세프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퇴학을 당했다고 다 문제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훌륭한 사람도 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로 이런 학교가 있다면 한번 다니고 싶었다. 토토가 정말로 부러웠다. 하지만 도모에 학원은 폭탄을 맞아 불이나 없어져 버렸다.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은 불타는 학교를 보고 다음에는 어떤학교를 지을까?하고 그러셨지만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나는 도모에 학원이 불타버린 것이 안타깝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그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었을텐데..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구와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주고 싶었고,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한 수업방식으로 학원을 운영했었다.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이 존경스럽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뒤에 나온 토토의 새로운 세상과 토토의 눈물도 다 봤는데, 그 책들도 다 좋았다. 토토가 커가는 모습과 유니세프에서 활동하는 모습 토토는 참 훌륭한 것 같았다. 정말로 토토가 부럽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학교들이 많이 세워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