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는 14살에 결혼한 뒤 동경유학을 떠난다. 귀국 후에 그는 구식 아내와 헤어진다. 아들은 어미의 손에 자라면서 아비를 원망할까 걱정되어 형님에게 맡긴다. 그는 취직운동을 하나 늘 실패한다. 어느 날 그는 K사장을 찾아가서 취직부탁을 했다가 자리가 없으니 농촌으로 돌아가라는 무책임한 말을 듣는다. 나오는 길에 복도에서 만난 편집국장 C가 취직운동을 단념하라고 하자 그는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
밖으로 나온 그는 광화문 네거리 기념비각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그는 여자들의 다리를 보고 전에 먹던 치킨 커트릿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