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이브 아널드의 <메릴린 먼로가《율리시스》를 읽다>라는 사진을 보자. 아름다운 금발머리에 풍만한 몸매로 시대를 풍미한 섹스 심벌 메릴린 먼로가, 20세기 고급 문화의 표상이며 많은 사람들이 현대 소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라 평하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너무나 열중한 채로 읽고 있다. 그녀는 정말 《율리시스》를 읽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읽고 있는 척 하는 것일까? 그 진실이 무엇인지는 그녀만이 알겠지만, 그 사진을 보는 사람은 책을 읽고 있는 먼로의 은밀한 매력을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