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을 읽고
우리는 길을 걷다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무심히 스쳐지나간다. 그 사람을 20번 스쳤는지, 200번 스쳤는지, 바보같이 알지 못한 채 이렇듯 다들 바쁘고 삭막한 세상에 적어도 내가 스친 사람에게 가만히 귀기울이는 사람, 그 순간만은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소설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그런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다.
허무맹랑한 신비주의라고 웃어넘길 법한 말들도 이 책 안에서는 묵직한 무게로 내 가슴을 울린다. 광안, 섭리. 그리고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