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읽어주는 남자를 읽고 철학2

철학 읽어주는 남자를 읽고
요즘 보면 ‘그림 읽어주는 여자’, ‘오페라 읽어주는 여자’ 등등 교양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어 평소 어렵게 여겨졌던 것을 사람들에게 가깝고 친근한 존재로 다시 한 번 인식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철학 읽어주는 남자’ 또한 평소 철학을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따분한 학문으로만 여겼던 철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 역시도 철학하면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따분한 학문으로 인식하고 그냥 내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나의 생각을 철학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나는 전문적인 철학교육을 받아 본적 없다. 단지 내가 어렸을 적에 아리스토텔레스, 탈레스 등등 철학자의 이름을 몇 명 외웠던 것은 기억이 난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나와 같은 경우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철학 읽어주는 남자가 내게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생략)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복권이 잘 팔리는 이유는 자연적 불평등을 해소해 주지는 못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제 주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나를 공감시키기에 충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과 비슷한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여인천하’도 주인고의 자연적?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대한 시청자의 대리만족이 드라마를 성공하게 한 큰 요소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와 같이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분석해 보고, 응용해 볼 것이다. 이렇게 나는 ‘철학 읽어주는 남자’를 읽으면서 철학을 나와는 먼 미지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철학은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라 재미있는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또한 철학을 멀리하고 철학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철학을 읽는 독자의 탓이 아니라, 철학을 우리의 생활과 멀게 느끼게 만들어 버린 철학자의 잘못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감명 깊은 구절: 누구나 셈을 하지만 아무나 수학자가 될 수는 없다. 누구나 공을 차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되거나 히딩크가 될 수는 없다. 철학 역시 삶과 세계를 해석하는 전문 기술이자 전문 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