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기념일 >
편혜영은 현대인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이 소설에도 택배 배달원, 홈쇼핑,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여자, 리모델링 하는 아파트의 모습 등을 등장시키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잘 엮어 나가고 있다. 밖을 돌아다니면서 하는 쇼핑 보다는 집 안 공간에서 쇼핑을 하는 여자. 그 여자의 모든 일상생활 용품은 그를 통해서 전달된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일 것이다.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이 정도로 커질 줄 과연 누가 알았을 것인가.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