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손수레"를 읽고 나서...
아버지는 시장의 환경미화원이다. 아버지는 시장 안의 너저분한 쓰레기를 열심히 치웠다. 언젠가 몹시도 더웠던 여름날 나는 쓰레기로 가득한 수레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을 오르시는 아버지를 만났다. 나는 주저 없이 달려가 언덕이 끝날 때까지 수레를 밀어 드렸다. 그런데 아버지는 나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했다. 아버지는 동전 몇 개를 나에게 쥐어준 뒤 가셨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왜 아버지가 나를 모른 체했는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