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디아의 비밀을 읽고나서,,,, 클로디아의

클로디아의 비밀
클로디아는 가출을 계획한다. 1녀 3남의 장녀로 집에서 불공평한 대접을 받는데 분개한데다, 음... 무척 심심했기 때문이다. 가출 파트너로 세 남동생들 중에서 둘째 동생 제이미를 동반하기로 한다. 그 이유는, 음... 제이미가 엄청난 구두쇠라서 저축한 용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출할까? 편안하고 유익한 곳으로. 사서 고생할 바에야 가출할 필요가 어디 있을까. 그래서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간다. 낮에는 박물관 이곳저곳을 거닐고, 밤에는 마리 앙뜨와네뜨의 침대에서 잠든다. 그렇게 즐겁게 모험을 즐기던 어느날, 박물관에 새로운 조각품이 전시된다. 헐값에 사들인 천사 조각품 한 점이 미켈란젤로의 초기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돌고, 사람들의 이목은 온통 조각의 진위 여부에 쏠린다. 클로디아는 이제 이 조각 작품이 누구의 솜씨인지 알아내기로 결심한다.
세상으로…(생략)

고 또 여러가지 면에서 나아보이는 미국을 배경으로 (그것도 수십 년 전의 배경이 이 정도라니...) 삼은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Konigsburg와 같은 작가가 선택한 `설정`을 우리는 우리 식으로 다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철없이 가출을 감행한 어린 두 남매가 현실에서는 끔찍한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었을 일을 동화처럼 깜찍하게 수행하고 또 그 과정에서 그 누구도 찾아줄 수 없는 (그러나 도움을 줄 수는 있는) 소중한 자아를 찾아낸다는 이야기가 그냥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이제 정말 우리 현실 속에서 제대로 벌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이 얼마나 많은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