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를 읽고나서

*키다리 아저씨 독후감*
-어떤 어려움이 와도 긍정적으로 살자-
키다리 아저씨?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책이름이다. 심지어는 영화나 만화로 만들어져 방영까지 했으니 정말 바깥일에 관심이 없던 나도 들어봤던 이름이었다. 나는 이미 만화로 한번 본적이 있었지만 더 자세히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첫 장부터 나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 이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형식으로 된 글 이였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빌리고 나서 졸음이 몰려와도 자지 않고 이 책을 읽었다. 그 만큼 이 책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주인공인 쥬디의 원래이름은 저루샤 애벗이다. 고아원 원장 선생님이 전화번호부책을 보고 마음대로 지은 이름이라 쥬디는 그 이름을 매우 싫어한다. 쥬디는 고등학교까지 고아원에서 자란다, 그러나 어느 날 쥬디가 지은 …(생략)

사귀고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들의 허영심도 알고 첫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가 쥬디 인 것 같은 착각을 가지기도 하고 쥬디가 기쁘면 나도 덩달아 기뻐지고 쥬디가 아프면 덩달아 나도 아파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쥬디가 독서와 공부의 매력을 느꼈다고 했을 땐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지만 매일 공부가 하기 싫다고 투정 대는 내 모습이 떠올라서 정말 부끄러웠었다. 그러나 쥬디가 한 행동이 모두 올바른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쥬디가 자기가 사랑하는 저비스 도련님을 차버렸을 때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둘 다 서로 사랑하는데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혼자 단정 짓고 현실에서 도망가는 행동을 했을 땐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 결국 둘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지만 말이다. 이렇듯 쥬디의 대학생활을 보면서 즐겁고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렇게 행복하게 살게 되는 쥬디를 보고 있으니까 참 마음이 훈훈해진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나처럼 교훈을 줄지 아니면 소녀들에게 백마 탄 왕자라는 생각을 심어 줄지는 나도 의문이다. 하지만 몽고메리가 지은 빨간 머리의 앤에서 나온 글귀처럼 앞일을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이루어 질수 없을지라도 생각하는 건 자유니까 말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실망을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당장 버리길 바란다. 빨간 머리의 앤에서 나온 글귀처럼 실망하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니까 말이다. 가끔씩 힘든 일 어려운 일 모두 잊어버리고 책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잠깐이지만 그런 일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 물론 그렇다고 현실에서 도피하라는 것은 아니다. 잠깐 휴식처로 이용하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쥬디처럼 어떤 어려움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무슨 일이든 기쁘게 느껴지지 않을까? 나는 이책을 읽고 난후의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