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직 여름의 여운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온 이 시기에 ‘한국 단편소설 선집’이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물론 과제 때문이긴 하지만 거의 일주일동안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다. 이 책 안에는 6가지의 단편 소설들이 들어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을 하게 해 준 김동인의 ‘태형’이었다.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 다섯 평이 조금 못 되는 좁디좁은 감방에 마흔명 정도의 사람들로 가득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