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 ‘테스’를 읽고... >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아름다움. 그런 아름다운 모습의 테스에게 그녀의 일생이 외모만큼 행복함으로 끝나길 책을 읽는 내심 바랬으나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테스의 삶이 비극이 된 원인을 찾아보자면 자신의 무구한 노력으로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운명적인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자신의 뜻대로 이룰 수 없는 일 이였으며 몰락한 귀족의 후예라는 허위의식에 매달린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가짜 친척집에 가게되어 테스의 순결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 또한 부모의 뜻 이였으므로 당사자 테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운명 이였던 것이다. 이로써 테스의 운명은 결정지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운명에 굴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가 새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낯선 목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된 테스.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클래어와 함께 사랑을 나누며 처음으로 행복을 …(생략)

했다면, 과연 자신의 행동에 그만큼 죄책감이나 자신의 삶을 비극이라고 여기며 남자들에게 무조건 순종만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이처럼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의 삶은 변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테스가 알렉의 아이를 가졌을 때처럼 오늘날도 미혼모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따갑고, 이혼녀들은 직장에서 구조 조정시 희생양 1순위로 뽑히고 심지어 여자라는 이유로 높은 직책의 진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그리고 사법 사상 처음으로 여성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탄생한다고 들었는데 ‘여자 재판관이 말이 되는 소리냐’는 식으로 이를 걱정하는 이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도 여성의 기존관념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반항과 도전을 해오고 있는데 하루빨리 여성에 대한 과거의 풍조가 조금이나마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