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말 공부를 잘 한 사람한테 검은색의 반대말을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 당연히 흰색이라고 하겠지. 그런데 온몸을 뒤덮은 부스럼 때문에 국민학교 일학년을 건너 뛴 강정규 선생은 검다의 반대말을 `나쁜 것` 이라고 했단다. 반대말이 무엇인지 모르는 선생은 검은것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럼 하얀것은 좋은것일까 ? 전쟁은 이렇게 9살짜리 어린애 같은 사고방식으로 치루어지곤한다. 우리편은 하얀색이고 좋은편이고 너희편은 검은색이고 나쁜편이다. 그뿐이다. 검은색은 몰아내야 한다. 검은색도 고향에서 기다리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