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 토끼전

토끼전
`토끼전`의 줄거리는, 용왕이 병에 걸리게 되자 자라(별주부)가 용왕의 병에 효험이 있다는 토끼의 간을 얻기 위해서 물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토끼를 만나서 감언이설로 꾀어 토끼를 용궁으로 데리고 간다. 그러나 토끼는 간을 꺼내어 두고 왔으니 용왕을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가서 간을 가지고 오겠다는 말로 용왕을 속인 끝에, 용왕의 허락을 받고 자라의 등에 업혀서 물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지게 된다. 결국 용왕은 죽게 된다.
용왕은 힘세고 이기적인 자, 토끼는 힘없는 자이다. 힘센 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약한 자를 괴롭힌다. 힘센 자라면 약한 자를 보호해 주어야 할 텐데 말이다. 결국은 약한 자는 당할 수밖에 없는 걸까. 아니다. `토끼전`에서 토끼가 보여 주듯이 지혜를 발휘하여 재치 있게 그 상황을 대처하면 되는 것이다.
용왕, 그리고 토끼. 어떤 것이 중요하냐고 물어보면 아마 용왕이 더 중요하…(생략)

호랑이는 산중의 생활도 편하다. 왜냐, 왕이니까. 제일 강한데, 괜히 용왕의 밑으로 들어가려 할까. 자존심 때문이라도 절대 안될 것이다. 어찌어찌 꾀어서 데려간다 하여도 호랑이 힘이 좀 센가. 수궁의 병사들을 물리치고 달아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토끼전`을 읽은 후의 감상문을 적어 봤다. 거의 용왕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갔지만, 무조건 용왕이 나쁘다. 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목숨이 달렸다면 이기적이게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용왕도 인간적이지 않나 싶다. `토끼전`은 비록 오래 된 이야기지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 주는 그런 멋진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