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읽고 창가의 토토를 읽고 3

창가의 토토를 읽고
전철을 처음 타보고 전철 표 파는 사람을 꿈꾸고 백조의 호수를 보고 발레리나를 꿈꾸는 맑은 아이 토토 나도 한때 초등학교 때 토토처럼 개그맨도 되고 싶었고 텔레비전에서 멋진 아저씨가 뉴스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 아저씨처럼 멋진 아나운서가 될꺼야’ 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 고2가 된 나는 입시지옥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 수레바퀴 돌 듯 콘크리트 건물에서 10시까지 공부하고 콘크리트 학원에서 수업하고 집에 가면 쓰러져서 자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나에게 잠깐의 휴식이 있다면 토토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지친 하루를 이겨내고 미래를 꿈꾼다는 것이다.
창가의 토토라는 책 처음에는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이 뭐가 그리 재밌다고 야단법석이야 하고 무시했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보라는 주위에서 추천 해주자 답답한 입시 공부도 잠시 잊을 겸 책 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
첫 페…(생략)

는 장애인을 만나게 되면 당황하고 그들을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부족함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아예 대하는 것조차 꺼려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식을 수용하기만 된다는 주입식 교육의 문제이다. 그리고 자연과는 전혀 대화 어울리기보다는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의 생활 도모에 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도모에를 찾아 갈 때가 온 것 같다. 그리고 주입식 교육이 언제까지 행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를 무언가에 감동을 받았는지 눈에서 따듯한 무언가 흘러 내렸다. 그리고 그 감동이 내 가슴 깊이 어딘가 숨쉬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잠깐의 책 속 여행에서 빠져 나온 나는 정말 입시의 시름을 잠시 동안 잊고 있어 정말 편안해 있는 모습 그 자체였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도모에를 그리고 있었다.
감명 깊은 구절: 점심 시간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것인지 토토는 여태 몰랐다. 토토는 내일부터 자기도 저 책상에 앉아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 이 담긴 도시락을 교장선생님에게 보여줄 것이란 생각을 하자, 기쁨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 소리를 지를 것만 같았다.